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엠피맨닷컴·LG전자 등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지난달말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한 MP3플레이어는 26만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만대 정도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15만대 이상 많은 수량이다.
따라서 올해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많은 총 3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그동안 시장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던 제품가격이 10만원대로 하락, 구입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들어 MP3닷컴 및 냅스터 등 MP3 음악사이트에 대한 음반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국내에도 소리바다를 비롯한 무료서비스 사이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MP3플레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엠피맨닷컴은 지난 10월까지 각각 9만여대와 6만8000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각각 11만대와 8만대는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최근까지 2만8000대 정도를 판매했고 디지탈웨이와 에이맥정보통신 등 KPAC 회원사들도 최근까지 5만대를 판매, 연말까지는 6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유니텍전자와 아이젠전기·오프너스 등 기타 업체들도 최근까지 3만5000대 정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량이 당초 목표했던 수량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드디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