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 키워드로 돌아본 2000년 발표

올해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는 올 한해 검색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올 여름 공포 파일과 납량물 사이에서 「시체」라는 검색어로 촉발된 엽기 열풍이 10월, 11월 「노란 국물」에 이어 「갈색 국물」 「빨간 국물」 등 아류 검색어를 양산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혔다고 밝혔다. 비록 12월에 섹스 비디오 파문의 영향으로 검색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백지영」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나 2000년 마지막 3개월 동안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가 됐다.

「게임」 「섹스」 「mp3」도 매달 핫 키워드 10위권을 놓치지 않고 한해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게임 관련 검색어인 정품 게임과 정품은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개별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포트리스」 「삼국지」 등 온라인 게임에 관련된 검색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야설」과 「포켓몬스터」 「채팅」 등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가수와 연예인·스포츠 스타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역시 올 최고의 네티즌 스타는 「god」였다. 연중 내내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인물 키워드가 됐다. 스포츠 스타로는 유일하게 「박찬호」가 5월과 6월에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검색어는 「와레즈」 「vcd」 등이었다. 와레즈는 올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으로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멀티미디어 동영상과 mp3 등 파일 다운로드가 활성화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vcd는 「lcd」 「fcd」와 함께 버추얼 드라이브를 이용해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네트워크 게임을 할 때 CD를 넣지 않고 게임할 수 있어 많은 게임 마니아에게 인기를 얻었다. 검색어 순위 50위 내에는 들지 못했으나 올 한해 동안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은 기타 검색어로는 「졸라맨」 「엽기토끼」 등 재미있는 플래시 동영상 키워드와 깜찍한 댄스천재 「구슬기」를 들 수 있다.

심마니측은 『2000년에는 성인정보, 게임, 엽기가 3대 검색 테마였다』며 『99년 성인 정보에 편중됐던 검색성향이 다양화된 것은 네티즌층이 두꺼워지고 연령은 어려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