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11월 수상작-멀티콘텐츠부문

◆코스모탄-「마이스피드플레이어6.0」

코스모탄(대표 최원용)의 「마이스피드플레이어6.0」은 동영상과 음성을 사용자 마음대로 3배까지 느리게 하거나 2배까지 빠르게 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실시간 멀티미디어 속도변환 플레이어다.

음성 및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기존 하드웨어 플레이어인 VCR, 녹음기, CD플레이어와 PC용 소프트웨어 플레이어는 재생속도를 늦추거나 빠르게 할 경우 소리가 심하게 변질된다.

이와 달리 이 제품은 속도를 늦추거나 빠르게 해도 원음·원영상의 음질이나 화질로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재생중에도 1.5배·2.2배·3배 등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화CD, TV방송 콘텐츠 등의 재생속도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어 외국어 학습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소프트웨어를 모듈화해 DVD플레이어 등에 부착하면 재생속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해가며 시청할 수 있고 디지털녹음기에 적용할 경우 외국어강의·회견 등의 녹음된 내용을 사용자 필요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들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발음중인 단어 표시 기능, 부분선택 학습 기능, 안들리는 부분만을 영문 스크립트로 볼 수 있는 스크립트 파셜 기능 등 다양한 어학학습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뷰-코스모탄 최원용 사장

코스모탄의 최원용 사장이 「마이스피드플레이어」 개발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97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1년간 교환연구원으로 생활하면서다.

『어학은 읽기보다는 듣기와 말하기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학학습 환경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미국에서 지내며 영어를 배우는 데 무척 고생했습니다.』

최 사장은 주위의 조언으로 영어공부를 위해 TV를 많이 시청했는데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이를 느리게 들을 수 있다면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 실시간으로 원음을 손상 없이 늘려듣는 기술을 찾아 나섰지만 불가능했다.

그는 결국 이러한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로 결심, 10년 넘게 일해오던 기자생활을 접었다. 그리고 IMF가 한창이던 1998년 국내외 음성 전문가를 찾아 독자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이듬해 코스모탄을 설립, 올해초 마침내 동영상과 음성을 변형 없이 마음대로 늘려서 듣고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속도변환 재생기술을 개발, 그 시제품인 「마이스피드플레이어」를 내놓을 수 있었다.

-기술 적용 분야는.

▲컴퓨터 및 PDA 제조업체, 외국어 교재 제작업체 등과 기술판매를 협의중이다. 영어학습용 CD롬 타이틀인 「마이스피드토익」을 제작,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 3월엔 이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녹음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DVD플레이어 등 기존 AV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마이스피드 모듈」을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다.

-수출 계획은.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청각장애자를 비롯, 노인층, 아시아계 등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제품 홍보계획은.

▲속도변환재생 기술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마이스피드플레이어프로」를 홈페이지(http://www.cosmotan.com)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이데일리·경향닷컴·디지틀조선·야후·CBS인터넷을 통해서도 곧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