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국내 PC시장 18% 감소

 1·4분기 국내 PC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사가 1일 발표한 PC 시장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PC 출하대수는 84만2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하락했으며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서도 5%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데스크톱PC의 경우 시장 감소세가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노트북 PC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삼보컴퓨터·현주컴퓨터·LGIBM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국내 PC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 반해 아시아·태평양 PC 시장은 중국·인도·태국 등의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가까이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국내 PC 제조업체들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레전드·IBM·HP 등은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 PC업체 순위도 2000년 1·4분기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3위로 밀려났으며 레전드사가 1위로 올라섰다.

 가트너코리아사의 시장분석가인 이채기씨는 “지난해 말 국내 PC업체들이 밀어내기 출고를 한 것을 감안하면 1·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건실했다”면서도 “인텔의 CPU 가격 대폭 인하가 2·4분기에는 국내 PC업체들에게 커다란 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사가 이번에 발표한 PC 집계에는 데스크톱PC·노트북PC·PC 서버 등이 포함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