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은 내수와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1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8.4% 신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4분기중 제조업은 컴퓨터 및 사무기기·자동차 등의 생산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통신기기·산업용 기계의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은 1·4분기중 전년동기에 비해 17.7% 성장, GDP 기여도가 전년동기 38.8%에서 70.6%로 높아져 GDP성장을 사실상 주도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통신업(16.4%)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도소매업과 사업서비스업 등의 증가세는 둔화돼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출단가는 떨어졌지만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