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550만명 돌파 `빅3` 이익분기점 접근

 

 국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가 550만명을 넘어서면서 각 사업자들이 빠르게 영업이익 분기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초고속인터넷 3강 업체들은 모두 지난 하반기 이후 업체별로 월평균 적게는 6만명에서 많게는 25만명에 이르는 순증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자들은 그동안 누적투자된 금액에 대한 회수시점은 아직 이르지만 영업이익 달성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뜨겁게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현재 28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한국통신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영업이익 분기점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지금대로의 추세라면 영업이익 실현시점으로 잡은 300만 가입자선을 다음달 20일께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9월 100만 가입자 돌파이후 9개월 만에 200% 순증가입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도 지난 1년째 매달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 업체는 올 연말까지 시내전화회선 포함 300만회선을 돌파하면 내년 중 영업이익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자꾸만 투자비 회수조건을 들어 초고속인터넷사업을 비관적으로 평가하는데 그것은 일면만 과대 해석한 평가기준”이라며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궁극적인 손익분기점 돌파의 방향으로 가는 것은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9일 오전을 기준으로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선 두루넷도 3강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연내 영업이익 달성을 장담하고 있다.

 두루넷이 잡고 있는 영업이익 실현 기준선은 가입자 125만명 수준이며 연말까지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기 위한 방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월 5만명에서 6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유치한다면 연내 125만명 가입자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일단 사업유지의 안정적인 기틀은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초고속인터넷의 꺾이지 않는 증가세가 사업측면의 성장성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각 사업자들이 영업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올바른 시장분위기를 이끌어간다면 초고속인터넷사업은 튼튼한 성장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