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세미나

 ‘전자부품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한다.’

 5일간 펼쳐지는 광·유무선통신·네트워크저장장치·인터액티브미디어·멤스(MEMS) 등의 핵심주제는 현재 가장 역동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핵심기술의 부족으로 해외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국내 부품업계의 현실에서 이른바 ‘목 좋은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업계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미나의 발표진이 학계·연구소·업체를 통틀어 구성돼 다양한 분석을 한자리에서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자부품 전문 연구원으로서의 이름과 10년 역사에 걸맞은 수준 높은 강의가 펼쳐질 것”이라며 “전문 연구원이 준비하는 만큼 기술의 평면적 나열을 피하고 기술의 큰 흐름에 부합되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첫날인 10일 주제인 광통신 부품 및 이동통신 RF부품 기술은 인터넷 인프라의 팽창과 이동통신기술의 발달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광전자사업부에서 능동소자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태일 상무(공학박사)는 지난해 63억달러, 오는 2004년 240억달러로 예상되는 광통신부품시장 중 60% 가량을 차지하는 레이저다이오드(LD)·포토다이오드(PD) 등 단위소자와 트랜시버 등 집적모듈에 대한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김 상무는 특히 ‘고성능 통신을 위한 고속 고밀도파장분할다중(DWDM) 기술’과 ‘파장분할의 안정화와 관리’ 등 삼성전자가 몰두하고 있는 기술적 과제를 설명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 이종현 교수는 옵티컬 MEMS 기술이 응용된 스위치, 튜너블 필터, 모듈레이터, 튜너블 VCSEL 등을 소개하며 전자부품연구원 임영민 센터장은 광통신용 수동소자인 아이솔레이터, DWDM 필터, OADM, 어테뉴에이터 등의 개요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파이버 정렬 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은 대만 ITRI(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의 운얀 첸 박사가 ITRI에 대한 소개와 함께 IC패키지의 전체적인 기술현황을 살핀다. 또한 지난해 패키지 타입별 대만시장과 세계시장 현황을 살피고 각종 패키지기술의 로드맵을 상세히 소개, 패키지분야의 최근 기술동향을 펼쳐 보인다. 운얀 첸 박사의 강의는 국내 업체들과 숙명의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 업체들의 기술수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부품연구원 박종철 센터장은 이동전화기 에어인터페이스부문의 고주파부에 사용되는 부품 각각의 개발추세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안테나·필터·증폭기 등의 소형집적화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한다. 고주파부문 개발추세는 특히 몇몇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쉽게 습득할 수 없는 귀한 정보가 될 것이다.

 아주대 이해영 교수는 밀리미터파 시스템의 구현을 위한 소자레벨의 개발과 패키지레벨의 개발에 대한 주요 문제점 등을 개괄적으로 다루며 앞으로의 기술경향을 전망한다.

 또한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몇가지 종류의 패키지를 간단히 소개하고 마이크로파 및 밀리미터파 대역에서의 패키지 성능을 결정하는 몇가지 주요 요인들을 살펴본다.

 무선정보통신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서비스 품질의 고도화로 밀리미터파 대역 주파수의 활용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 교수의 강연은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