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기업분할 e비즈니스 향배

 

 

 코오롱상사의 기업분할은 코오롱상사가 그룹 산하 오프라인 기업 중 가장 활발한 e비즈니스를 전개하고 특히 이웅렬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벤처 투자를 주도해 왔다는 면에서 향후 그룹의 IT 투자 및 e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 9월 21일자 15면 참조

 우선 코오롱상사의 e비즈니스 관련 업무는 신설되는 경영컨설팅 및 벤처투자 전문기업인 코오롱CI로 모두 이관된다. 코오롱CI로 이관되는 상사의 자산 및 인력은 분할 비율에 따른 총 46% 규모로, 경영지원실 소속 ERP팀 및 C&C팀(사이버커뮤니케이션팀)과 기타 관리부서 소속 200여명 그리고 2932억원의 부채를 포함한 4158억원의 자산이다.

 우선 ERP팀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와 통합마일리지 서비스인 e코오롱카드 사업은 코오롱CI로 넘어가 진행된다. 또 C&C에서 처리하고 있는 기업전산장비관리 및 지원, 매장 및 유통점의 통신망관리 등 IT기획 전반적인 업무도 이관된다.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는 그룹의 전산시스템(SM)을 라이거시스템스에서 맡고 있기 때문에 코오롱CI에는 IT 및 신규 e비즈니스 기획과 경영컨설팅 업무만 남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오롱CI는 오는 2004년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신, 재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코오롱그룹의 벤처투자와 e비즈니스는 수익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1일로 출범하는 코오롱CI는 분할 3개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아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작업과 제로 상태의 매출을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코오롱상사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51%)하고 있고 또 자본이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창업투자사 아이퍼시픽파트너스(IPP·대표 이진용) 역시 내년부터 수익창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IPP가 투자한 벤처는 e비즈니스·무선인터넷·지불결제 분야에 25개사로 내년 중 4개사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다. 또 최근 정통부가 선정한 ‘IT전문투자사’로 선정, 10월 중순경 125억원 규모의 매칭펀드가 조성될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활동도 전개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