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PC업황 회복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컴퓨터 전문생산업체인 삼보컴퓨터 주가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4일 종가가 지난달 초보다 무려 47.5% 상승한 7130원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PC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PC 생산 전문업체 중 최대수혜를 입을 업체로 삼보컴퓨터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PC업황이 개선될 경우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0%에 가까운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상승을 견인했다는 지적이다.
또 삼보컴퓨터의 PC수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점도 주가를 견인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증시전문가들은 PC 총수요의 65% 수준을 차지하는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이 지난 98년말부터 99년초에 대부분 PC를 업그레이드한 상황이며 PC의 평균 교체주기가 3.5년인 점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부터 컴퓨터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증시의 관심이 핵심블루칩에서 중소형 우량주로 이동되면서 삼보컴퓨터가 그 대상으로 부각된 점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태형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2분기 본격적인 업황을 가정하면 PC업체들의 관심 요망이 이른 감이 있지만 주가의 경기선행성을 감안할 때 장기소외됐던 PC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삼보컴퓨터의 경우도 아직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