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의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소니코리아의 AS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급증, 동호회를 중심으로 소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개되는가 하면 일부 소비자들은 조직적으로 AS센터를 찾아가 항의까지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또 온라인 AV관련 동호회 게시판에는 소니코리아의 AS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않는 소니코리아의 AS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AS비용·시간·직원들의 태도 등으로 AS에 관한 한 사실상 기본적인 사항이 대부분이다.
소니의 디지털카메라 505V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카메라 렌즈 교체를 의뢰하자 수리비용이 카메라 가격 97만원보다 더 비싼 100만원을 요구받았다.
정품으로 구입한 CD플레이어가 고장나 제품교체를 요구한 한 소비자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흠집난 디지털카메라를 교환하려던 소비자는 10만∼20만원의 비용이 들고 수리기간도 부품 재고여부에 따라 한달이 걸린다는 대답을 들었다.
AS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해 AS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허다하다. 한 소비자는 AS센터에 인포리튬 배터리 AS를 의뢰하자 AS센터측에서는 배터리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AS를 거절했고 소니 디지털카메라 P-50에 에러코드가 발생, 소니 서비스센터에 의뢰했더니 증상에 대한 파악조차 못한 사례도 있다.
특히 소비자가 교환을 의뢰한 새 제품을 받고 보니 교환된 제품이 새 것이 아니라 중고품인 경우도 있었다. 이 소비자는 손잡이 쪽 플라스틱 부분을 보니 깊게 흠집이 나있고 사포로 문질러서 흠집을 감추려 했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같은 불만사례가 늘면서 최근 소니제품을 사용하는 모임에서는 소니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자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1월말에는 소니코리아의 AS 불만을 참다 못한 일부 소비자들은 단체로 영등포에 위치한 소니코리아 CS센터를 찾아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들어달라며 항의했다.
한 소비자는 “밀수나 일본 내수용 제품보다 비싼 돈을 주고 소니코리아가 수입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AS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니냐”며 “소니코리아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에만 급급하고 AS는 나 몰라라 하는 처사를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