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통 벨서비스 시장을 잡아라

 페더럴익스프레스에 다니는 에드워드 체리(34)는 그가 좋아하는 가수 엘리엇의 ‘원 미니트 맨’을 벨소리로 설정한 뒤로는 다른 사람 전화벨 소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 다른 사람들의 전화벨 소리는 자신의 전화벨 소리와 분명히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팝 음악과 영화 주제곡, 또 최근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징글 벨’ 등의 멜로디를 휴대폰에 설치하는 이통 가입자들이 전세계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벨소리 관련 시장이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아크그룹(http://www.the-arc-group.com)은 오는 2006년 전세계적으로 벨소리를 이용하는 휴대폰 가입자 수가 5억5000만명에 달하고, 이통 서비스 및 벨소리 전문업체들이 이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입만 연간 최소한 6억5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억2000만명의 이통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벨소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시장은 이통 서비스 업체들의 통신망을 빌려 벨소리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만 징기(http://www.zingy.com)와 슈퍼메가폰(http://www.supermegaphone.com) 등 10여개사가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통 업체들 중에서도 싱귤러와이어리스의 지난 5월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AT&T와이어리스, 스프린트PCS 등이 최근 속속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