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오디오연감/이영동 지음/오디오저널 펴냄
대한민국 일반인들에게 있어 오디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대개 청소년 시절로 막을 내린다. 중장년으로 접어들면 TV와 라디오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는 노래를 접하거나 노래방에서 추억의 옛노래를 흥얼거리는 게 고작이다. 거실을 큼지막하게 차지한 오디오는 장식품일 뿐이다.
하지만 DVD로 대표되는 고화질 영상의 홈시어터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까지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홈시어터에서는 5.1채널의 생생한 입체음향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2002 오디오연감은 오디오정보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오디오저널과 스테레오뮤직 같은 오디오 전문 잡지를 펴내는 등 국내 톱 오디오 평론가로 활동해온 원로 이영동씨가 펴낸 오디오 분야의 백과사전이다.
총 1028쪽 분량에 뱅&올룹슨·마크레빈슨·마란츠·소니·파나소닉에서부터 메리디안·야마하·탄노이·매킨토시 등 하이파이오디오·홈시어터·스피커시스템·앰프·CD플레이어·케이블 등 모든 오디오 메이커의 온갖 제품을 빼곡이 담고 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100% 사진을 곁들이고 판매가격을 원화(₩), 달러($), 파운드(£), 마르크(DM), 프랑(F), 엔화(¥) 등 여러나라 화폐로 표시한 것은 물론 책 말미에 국내상가와 제조 수입업체 주소록을 담아 관련 제조 및 유통업계 종사자와 마니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발이 닳도록 청계천 세운상가를 헤집고 돌아다녔던 마니아들은 안다. 국내 어떤 전자상가 오디오 매장을 쫓아다닌다고 해도 이런 방대한 정보를 이렇게 먹기좋게 요리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특히 9000여종의 오디오 신제품 동향과 흐름 및 베스트롱런 제품들을 요약정리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홈시어터 시스템을 선택하는 데 방향제시등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6배판, 4만9000원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