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인기상품>정보가전-TV, DVD플레이어

 ◆완전평면TV

 대우전자(대표 장기형)의 완전평면 브라운관 방식 디지털(HD급)TV ‘써머스(SUMMUS)’는 ‘비싸다’란 기존 디지털TV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180도 바꿔놓은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디지털TV는 지상파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세트톱박스가 필요한데 대우전자의 환전평면 디지털TV 써머스는 세트톱박스를 기본으로 내장한 제품이어서 별도로 100만원대의 세트톱박스를 구매·장착할 필요가 없어 실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에 따라 써머스는 디지털방송시대를 맞아 국내에 출시된 디지털TV 가운데 동급대비 타사 제품보다 가격대가 가장 저렴하고 간편한 디지털TV란 점을 부각시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등 디지털TV의 붐을 조성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완전평면 디지털TV 써머스는 그간 300만원대 이상의 고급형 디지털TV에만 적용했던 3차원 디지털 콤필터와 노이즈 제거회로, 버추얼 서라운드 돌비입체음향 등 최신 디지털기술을 적용하고도 최저가격을 실현해 가격문제로 구매을 망설였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초기 디지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9월께 출시한 29인치형 디지털 완전평면 TV ‘써머스’는 이러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국내 최저가격인 99만원에 출시돼 100만원대 벽을 허물었다.

 완전평면 디지털TV 써머스는 또 리모컨 호출기능을 통해 리모컨을 잃어버렸을 때 손쉽게 리모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VCR와 케이블 등을 함께 조종할 수 있는 첨단 통합리모컨을 채용,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 국내에 출시된 브라운관 방식의 다른 제품들이 주사선 480P 라인의 SD(Standard Definition)급인 반면 이 제품은 주사선 1080라인의 HD(High Definition)급으로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 이외에 16대9 와이드 화면에 5.1채널 AC-3 돌비음향을 채용, 깨끗한 고선명 화질은 물론 영화관 수준의 음향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올해 완전평면 디지털TV 써머스를 앞세워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성장한 6000대의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프로젝션TV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98년 프로젝션TV ‘파브(PAVV)’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이 제품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IMF 관리상황으로 시장은 극도로 위축돼 있었고 그나마 시장은 외국 유명 브랜드가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국내 프로젝션TV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삼성전자가 프로젝션TV를 98년 선보인 이후 현재 일반 가정용 시장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등 월 5000대 수준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교단시장에선 75%에 달하는 등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로젝션TV가 이처럼 대화면 TV시장에서 대표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차별화된 제품성능과 다양한 제품군·프리미엄 마케팅 등이 성공의 열쇠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프로젝션TV는 도입 당시부터 철저한 사전 소비자조사를 통해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제품을 기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사는 생각하지도 못하던 2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이중주사방식,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 겸용 기능 등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지속적인 제품혁신을 이룩해 타사의 추격을 미연에 방지했다. 특히 최근에 도입한 기능인 선스크린의 반사를 방지하는 난반사 방지 선스크린이나 자동으로 색초점을 맞춰주는 자동 색일치 조정기능 등을 선보였다.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화면 크기별(71∼43인치), 화질별(HD급·SD급·아날로그), 소자별(CRT형 프로젝션·LCD형 프로젝션)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모니터 겸용 파브, 인테리어 파브, DVDP 복합파브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어 소비자가 자신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프로젝션TV를 꼭 집어 선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프로젝션TV의 또다른 성공 배경에는 제품력을 뒷받침해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있다.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판매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판촉지원을 펼쳐 실판매를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프로젝션TV의 기술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로드쇼를 연중으로 전국을 돌며 실시, 제품에 대한 높은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시켰다. 

 ◆PDP TV 

 LG전자(대표 구자홍)의 ‘엑스캔버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는 올해 국내 시장의 70%(4500대)를 단숨에 장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PDP TV 40인치의 경우 1000만원대에 달하던 고가의 판매가격을 690만원대로 대폭 낮춰 업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PDP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어 소비자로부터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췄다.

 LG전자의 엑스캔버스 PDP TV가 이처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은 일본 등 경쟁사 대비 풀라인업과 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겸비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다.

 LG전자는 현재 3대 모델을 출시중인 가운데 16대9 화면비인 60인치·42인치 PDP TV가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4대3 비율인 40인치 PDP TV가 있다. 60인치 PDP TV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 출시된 제품이다.

 또한 PDP TV는 얇고 가벼워 원하는 곳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고 왜곡이 없어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하다. 화질적 측면에선 DRP(Digital Reality Picture)회로를 채택해 어두운 부분의 영상까지 밝고 선명하게 재생이 가능하며 고화질 3차원 디지털 콤필터와 순차주사 방식을 채용해 선명한 영상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화질 디지털방송 시청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별도의 디지털 수신단자를 채용했고 DVD단자·PC단자 등을 채용,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인기의 비결이다.

 또 LG전자가 올해 본격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PDP T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데는 이러한 대량 생산체제 구축, 가격인하 주도 등도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시장과 산업시장으로 나눠 타깃시장을 명확히해 판매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매출증대효과를 창출했으며 시장별 형태(PDP광고용·정보홍보용·교육용·업무용·홈시어터용)에 맞는 적절한 타깃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판매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공연협찬·패션쇼·행사협찬·스포츠마케팅·디지털로드쇼 등을 실시해 LG PDP TV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매출신장을 이뤘다.

 

 ◆DVD플레이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콤보(COMBO)’는 DVD플레이어와 VCR가 하나로 돼 소비자가 고민할 필요없이 2배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DVD플레이어가 화질과 음질이 뛰어나 차세대 영상매체로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DVD타이틀의 보급이 확대되지 않아 고화질·고음향을 원하는 영화 마니아들이 구입을 주저했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연말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콤보’를 출시하면서 이 복합형 DVD플레이어의 인기가 올해 상한가를 치고 있다.

 또 ‘콤보’는 VCR와 DVD플레이어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가전을 선호하는 젊은층은 물론 예비신혼부부에게 올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DVD플레이어 고급형과 6헤드 하이파이 비디오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보다 20% 이상 싼 79만원대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삼성전자 ‘콤보’는 국내시장에서만 올 한해 동안 20만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3배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VCR가 전해줄 수 없는 생생한 사운드와 고선명 디지털극장 같은 현장감을 선사하는 복합형 DVD플레이어 ‘콤보’는 이제 디지털시대에 들어 영화를 안방에서 실감나게 즐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는 필수품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또 콤보는 DVD타이틀·비디오CD·음악CD는 물론이고 비디오테이프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화방지 신호가 없는 디스크의 경우 최고 8시간까지 비디오에 녹화할 수 있는 장점이 또하나의 특징이다.

 또 모든 메뉴를 한글화해 사용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복수의 입출력단자가 있어 동시에 2대의 TV에 비디오와 DVD플레이어를 연결, 재생할 수도 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400만∼500만대의 판매목표를 잡고 DVD콤보·DVD리코더 등 고부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및 유통망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