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상승지속 여부에 관심.

 

 

 최근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EC가 증시의 관심종목으로 떠올랐다.

 KEC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상승행진을 지속, 13일 종가가 전일보다 5.59% 상승한 2만26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1만7500원에 비하면 보름여만에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상승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향상과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했으며 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올해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실적악화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KEC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영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IT기업의 올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EC의 올해 실적은 소폭 감소에 그쳐 5690억원의 매출과 390억원 가량의 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년 하반기 IT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자사주 매입도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현재도 50억원 가량이 남아 있어 주가하락을 막을 완충장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EC는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전반적인 주가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 200억원의 규모의 자사주 매입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 배당기준일까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KEC가 매년 평균 20%에 가까운 현금배당을 실시해 주가상승에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민후식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결산법인인 KEC의 경우 배당기준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해 온 점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런 매수세 유입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