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업자금 확보에 고민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금조달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외자유치설이 나오면서 장중한때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만원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일부 차익을 노린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결국 전날보다 100원(0.26%) 상승한 3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임동영 다음커뮤니케이션 IR팀장은 “외자유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중에 자금조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현재 내년도 사업자금 조달방법에 고민이 많다. 올해 자본지출비용 250억원을 사용하는 등 회사 운영비로 수백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현금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현금보유고는 9월말 현재 190억원 정도. 이 중 단기차입금(65억원)과 유동성장기부채(78억원) 등 1년안에 갚아야 할 143억원을 빼면 실질적으로 47억원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금조달을 하지않고선 회사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증시에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금조달 방법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첫째, 자금력있는 업체와 전략적제휴나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사업에 관심이 높은 H사가 다음커뮤니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은밀하게 나돌기도 했다.
또 외자유치에 관한 소문도 무성하다. 현재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베텔스만멀티미디어(7.5%)의 경우처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외국계 업체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올해 363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해외 증권발행에 나설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세번째는 증시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현재 주주구성상 대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최후의 대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내년도에 300억∼4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금조달과 함께 자금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