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성인 콘텐츠 관심

 성인물 콘텐츠에 대한 인터넷포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이트가 음성적으로 주도해온 성인물 콘텐츠의 양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하이텔·드림엑스닷넷·유디에스(UDS) 등 기업 이미지 등을 고려해 성인 콘텐츠 사업에 소극적이던 인터넷포털들이 최근 이 사업에 새로 뛰어들거나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성인물 서비스는 나름대로의 수익성을 담보하고도 ‘포르노’라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 그동안 소규모 사이트들에 의해 음성적으로 제공됨으로써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의 ‘인터넷등급제’ 도입을 야기시키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아왔다. 그러나 적극적인 수익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는 주요 포털업체들을 중심으로 포르노와 구별되는 성인물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인터넷 포털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통신하이텔(대표 최문기 http://www.hitel.net)은 최근 플레이보이온라인(http://www.playboyonline.co.kr)이라는 성인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미국 플레이보이닷컴의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이텔은 이번에 시작한 플레이보이 서비스의 수준을 당초 계획보다는 훨씬 순화해 제공하고는 있지만 이를 대표적인 성인물 사이트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 사이버걸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에 대한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드림엑스닷넷(대표 이승일 http://www.dreamx.net)은 최근 한메디TV와 함께 에로배우를 등장시켜 동양의 성생활 비방을 총망라해 보여주는 콘텐츠인 ‘정세희의 파워섹스’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성인 콘텐츠의 질적 차별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드림엑스는 우선 이 콘텐츠를 17일부터 한메디TV 사이트(www.hanmedi.com)를 통해 제공하고 내달 1일부터는 드림엑스 성인 채널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유니텔에서 온라인 사업부문을 가지고 분사한 UDS(대표 이무은 http://www.unitel.co.kr)도 이번에 종업원 지주사 형태로 분사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대기업 계열사이기 때문에 못해왔던 성인 콘텐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해 관계자들은 “인터넷포털들의 성인물 콘텐츠 사업은 정부의 윤리규정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성인물 콘텐츠를 정상적인 수익모델 가운데 하나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