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그룹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ADSL 서비스에 이어 전화사업에도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봄 인터넷 통신기술을 사용한 전화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업체들의 아성 공략을 위해 통화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그룹 자회사로 ADSL 사업을 벌이고 있는 야후재팬 산하의 BB테크놀로지를 통해 전화사업에 착수, 연내 가입자 신청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ADSL에서 이미 파격적인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번에 전화사업에도 착수함으로써 일본에서의 통신요금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전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는 인터넷전화 방식을 취하는데 전화회선과 전화기의 전용단말기(터미널)를 연결만 하면 고정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료가 월 390엔이고 통화료는 시내외 및 미국 착신 국제전화 일률로 3분에 7엔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이는 NTT동서 지역전화 사업자 등 4개 업체의 요금보다 3분에 1엔 정도 저렴한 것이다. 야후재팬이 제공하고 있는 ADSL 서비스 ‘야후BB’의 가입자끼리 통화할 경우 기본료만 받고 통화료는 무료로 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요금을 이처럼 낮출 수 있는 것은 ADSL용으로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신 기반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 대규모 투자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ADSL 가입자 확대 등의 상승효과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요금을 억제했다.
이 회사는 내년 봄 야후BB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험 서비스한 뒤 본격적인 서비스로 이행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시작한 야후BB가 서비스 개시 지연 등으로 그룹 신뢰도를 실추시킨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중을 기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