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구인·구직 사이트 핫잡스닷컴(Hotjobs.com)을 인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수가액은 4억3600만달러(주당 10.50달러)로, 핫잡스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인 몬스터가 야후의 입찰가를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이같이 확정됐다. 이 거래는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야후는 올 매출이 작년대비 37%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침체에 빠진 온라인 광고부문을 대신할 시장을 찾아왔다. 테리 시멜 최고경영자(CEO)도 자사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에서 벗어나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야후는 핫잡스 인수로 연 1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구인·구직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물론 몬스터에 이어 2위 구인·구직 사이트로 부상하게 됐다.
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온라인 구인·구직이 늘면 핫잡스도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핫잡스는 500만명의 전자이력서를 보유하고 있는 외에 기업들의 인사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야후 측은 내년 핫잡스의 매출이 올해보다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야후가 핫잡스를 인수해도 인물 데이터베이스(DB)는 650만명에 불구, 몬스터의 1400만명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며 “몬스터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야후가 핫잡스 인수 뒤 대대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면 몬스터와 대등한 경쟁도 가능할 것이란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핫잡스의 주가는 다소 하락한 반면 야후는 상승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