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21스튜디오, PC 이용해 DVD 복사본 만드는 S/W 개발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백업 DVD 제작 소프트웨어의 발매를 앞두고 영화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센트루이스에 있는 321스튜디오라는 회사는 PC를 사용해 DVD 타이틀의 복사본을 만들 수 있는 ‘DVD X카피’라는 제품을 다음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321스튜디오는 저작권에 대한 법적 논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 제품의 발매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미디어 제품의 복사본을 만들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영화업계는 아직 공식적인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영화업계는 “복제방지 기술을 우회해 복제를 시도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 저작권 침해와 파일 교환은 영화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DVD X카피는 컴퓨터의 DVD드라이브를 이용, DVD의 콘텐츠를 일시적으로 하드디스크에 옮긴 후 다시 빈 DVD에 복사하는 방식으로 백업 DVD를 제작한다. 321스튜디오는 “이 소프트웨어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구입한 DVD의 복사본을 만들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 복사본을 만드는 DVD가 정말 그 사람의 것인지, 다른 사람이나 대여점에서 빌린 것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한편 500달러 정도였던 DVD 버너의 가격은 30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최근 소니·HP 등의 고급 PC들은 DVD 리코더를 본체에 포함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