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선 AP 8종
분석 : 서명덕(smashhit@pcbee.co.kr)
무선LAN 시장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이미 KT와 하나로통신은 자사의 초고속통신망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LAN 장비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소비자광고는 물론이고 기존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확충 등의 방식을 통해 무선LAN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네스팟’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주요 거리를 ‘네스팟 거리’로 지정하고 다수의 무선AP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친 상태로 공중 무선LAN 시장까지 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하나로통신은 소비자들이 ‘하나포스 애니웨이’라는 무선LAN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AP 장비대여는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에 무선LAN카드까지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무선LAN 사용환경이 확대되면서 무선LAN 구축의 필수장비라고 할 수 있는 무선AP(액세스 포인트) 제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선AP와 무선LAN카드만 구입하면 가정에서도 간단히 무선LAN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1000만 이상의 초고속통신 회선이 보급된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무선AP의 보급이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이에 발맞춰 무선랜 장비의 가격하락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기업사무실에서는 무선LAN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제품동향으로 특이했던 것은 올 상반기 소비자 무선LAN 시장에서 외산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링크시스, 인텔, 넷기어 등이 주축이 돼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 무선LAN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올 중순 이후부터는 국내 업체들이 대거 신제품을 출시하고 많은 유통사들이 저가형 대만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무선LAN 시장이 성능경쟁에서 가격경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54Mbps(IEEE 802.11g)급의 무선LAN 표준이 확립될 때까지는 11Mbps급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무선LAN 제품이 다수 출시됨에 따라 디자인이나 성능, 그리고 기능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차이는 물론이고 성능까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제품의 안정성도 제품마다 편차가 있으므로 섣불리 무선AP 제품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국내 무선LAN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망 사업자들(KT와 하나로통신 등)은 서비스는 물론이고 하드웨어까지 제공하는 패키지 형태로 무선LAN 사용자들을 묶어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용자들의 무선LAN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그러나 무선LAN이 유선 네트워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초고속통신망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 시장에서의 무선LAN 장비 판매실적인 저조하지만 초고속통신망 사업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공급되는 무선AP 장비는 상당한 수준이다.
무선시장에서 판매되는 무선LAN 장비 중 순수 국내 기술을 가지고 망사업자와 유기적인 관계를 지닌 업체들과 실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국내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최근 일반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무선LAN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무선AP 장비 8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전반적으로 성능 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성능의 안테나를 장착했거나 무선 출력량이 높은 제품 또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설치 편의성,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장에 불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인기는 전반적인 고성능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도 한 몫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사용자 환경에 걸맞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사용자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자신이 사용할 목적인 ‘고성능 무선LAN 환경’ 구축인지, ‘안정성에 바탕을 둔 환경’인지, 다목적으로 활용할 ‘유무선 통합 환경’인지 등의 체계적이고 명확한 방향설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