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차단솔루션 차단효과 80% 넘어서

 스팸메일 차단솔루션이 시판 첫 해를 맞아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입 후 스팸차단율이 최고 80%를 넘어설 정도로 차단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솔루션 도입 후 메일송수신 속도가 오히려 향상됐을 뿐 아니라 몇몇 제품은 메일관리시스템(EMS:Email Management System) 개념을 도입해 서버의 대용량메일처리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까지 있으며 폭증하는 스팸에 대해 적절한 차단정책을 수립하는 데 방향타 역할까지 하는 등 다양한 부수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단효과 최고 80% 육박=기간통신사업자인 KT는 자사의 인터넷접속서비스 코넷(Kornet) 사용자들을 위해 테라스테크놀로지의 ‘메일와쳐’를 11월초 도입, 설치와 동시에 차단율이 70%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포털업체 NHN도 지난 4월 자사의 네이버 사용자들을 위해 같은 제품을 도입한 후 메일수신속도가 대폭 향상됐다. 특히 자사가 운영중인 IP실명제와 연계해 차단효과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SI업체인 한솔텔레컴도 그룹계열사 직원 4000여명이 사용하는 그룹웨어에 지난 5월 이 솔루션을 도입해 스팸 차단율을 80%나 높였다.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지난 9월 딥소프트의 스팸메일차단솔루션 ‘더블블럭’을 설치, 80%에 가까운 차단효과를 보고 있으며, 전시업체인 코엑스도 같은 솔루션을 설치해 지난 달에만 총 수신메일 5만건 중 4만건을 스팸으로 걸러냈다.

 NHN의 최인혁 부장은 “스팸 차단율 외에도 내부인이 보낸 메일과 외부에서 온 메일을 구분해 차단할 수 있는 기능, 차단조건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삭제후에도 다시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바이러스 메일 동시차단 기능 등 부수적인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내부정보 보호기능 등 강화 필요=이처럼 스팸차단솔루션은 도입 첫 해임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고객만족도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보완되어야 할 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팸차단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로그분석 자료, 특정IP에서 발송된 것처럼 위장한 메일이나 실제 발송자와 발송 IP가 다른 카드메일 등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기업비밀이 메일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내부정보를 보호하는 기능 등이 추가되어야 할 기능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어진선 테라스테크놀로지 사장은 “주요 도입 기업들을 통해 스팸차단솔루션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스팸차단서비스 등 영역확대와 함께 정보보호 일원화 차원에서 바이러스 백신이나 보안솔루션 등과 통합마케팅을 펼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