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전세계에서 인터넷 검열이 가장 심한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가 하버드 로스쿨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20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5만개 가량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고 이 가운데 1만9000개는 접속이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수준은 정치적·종교적 개방속도가 더딘 것으로 유명한 이슬람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서도 정도가 훨씬 더 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치나 종교 사이트는 물론 워싱턴포스트·타임 등 일반적인 뉴스사이트도 적잖이 차단돼 중국 네티즌들은 티벳이나 대만관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고 앰네스티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 사이트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교육 사이트들도 차단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네티즌들이 검색창에 ‘중국 민주주의’라고 칠 경우 접속이 되지 않았던 것은 물론 현재는 정상화됐지만 검색엔진 사이트인 구글조차 지난 9월에는 접속할 수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사이트 차단이유에 대해 “외설 사이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실제로 포르노 사이트의 차단은 15% 정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86%에 비해 훨씬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에서는 검열과 함께 정부가 접속을 금지한 사이트를 찾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처벌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