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여기는 창업보육센터](10)동아대 창업보육센터

사진; 강성민 매니저(오른쪽)가 입주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금과 마케팅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입주업체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99년 문을 연 동아대학교 창업보육센터(소장 김동규 http://dabi.donga.ac.kr)는 체계적인 창업보육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 6개 졸업기업을 성공적으로 보육했으며 현재 10개 입주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아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기술이전·재무회계·마케팅·행정지원 등 4개 분야를 전담하는 4명의 전문 매니저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전문분야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외 기술 및 시장동향, 벤치마킹 자료, 인적자원 등을 DB화해 입주업체에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신기술과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중소기업종합지원시스템(http://diis.donga.ac.kr)을 구축해 보육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보육공간 확보를 위한 양적 확대보다 운영의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 매니저들의 효과적인 지원으로 이 센터를 입주·졸업한 16개 업체의 경우 모두 5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실적은 지난해 6개 업체에서 6건을 개발했고 올해는 6개 업체가 15건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이뤄냈다.

 동아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첫 졸업기업을 배출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바이오산업과 환경산업을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벤처기업의 입주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0개 입주업체 가운데 글루칸과 윌바이오텍 등 2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교내 생명자연과학대학 교수진의 기술지원으로 대표적인 입주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루칸은 미생물을 활용해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강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폴리칸 골드’ 시제품을 생산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윌바이오텍 역시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액상 미생물제제를 개발하고 토양 개량제인 ‘시리어스’를 생산하는 등 유망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일반 벤처분야의 경우 프랜차이즈식 농산물 전자상거래 기업인 다프, 레미콘 및 자동차부품 업종의 웹 ERP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미지처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성광데이타시스템, 재사용이 가능한 밴드케이블을 개발한 뉴템 등을 보육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영업력과 기획력이 있는 업체에 이전하고 보육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우수 입주업체와 졸업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혁신개발사업과 산업기반기술과제 등 출연·융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추천함으로써 2002년도 1차 신기술창업보육(TBI)사업에 2개 업체가 선정돼 1억6000만원의 수혜를 받는 등 16개 업체에서 총 11억72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각종 보증기관의 보증추천을 통해 3개 업체에 4억5000만원의 보증을 받도록 지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