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스웨덴 3G 사업 계획 포기

 프랑스의 이동통신 사업자 오렌지가 스웨덴에서 3세대(3G) 통신서비스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고 BBC(http://www.bbc.co.uk)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렌지측은 그동안 스웨덴 정부 측에 라이선스 조항 완화를 요구했지만 스웨덴 정부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엄격한 라이선스 조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렌지의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완전히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3G 사업자들에게 내년 말까지 전국민의 99.98%를 포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건설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오렌지측은 네트워크 건설시한을 3년 연기하고 네트워크 포괄용량도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오렌지측은 네트워크 포괄용량을 886만명에서 830만명으로 6%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