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

 -슬로바키아 내년 대학교들 온라인화 진전

 

 슬로바키아 초·중등학교들이 내년에 대규모로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슬로바키아 정부는 내년에 767만유로(3억2000만슬로바키아달러)를 투입, 850개의 슬로바키아 초등학교와 중학교들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인포벡(Infovek)’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일차로 850개 학교가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면 이어 400개의 학교가 이 행렬에 동참할 것이다.

 각 학교들은 6대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유틸리티, 교육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초고속인터넷 접속시스템 등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도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교육을 따로 받게 된다.

 사실 인포벡 프로젝트는 지난 4년 전부터 진행돼 왔다. 하지만 4년간 슬로바키아 학교 중 단지 27%만 온라인 프로젝트 혜택을 받았다. 이런 지지부진한 추진 때문에 평균적으로 22명의 학생당 1대의 컴퓨터가 제공됐다. 이는 유럽연합 다른 국가들의 경우 학생 5명당 평균 1대의 컴퓨터가 제공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슬로보키아 정부는 내년부터 인포벡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포벡 프로젝트 담당자에 따르면 모든 슬로바키아 학교들에서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4796만유로(20억슬로바키아달러)가 필요하며, 매년 유지비로 360만유로(1억5000만슬로바키아달러)가 들어간다.

 

 - 3차원 데이터베이스 영국서 개발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컴퓨터학자들이 박물관 관리자들과 연구원들에게 역사적 미술품들의 3차원(3D) 이미지와 미술 작품들을 온라인상에서 보여주는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컬프터(Sculpteur)’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기록된 정보, 2·3차원 이미지와 모델, 그리고 비디오 녹화와 사진 등을 기록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연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중 한명인 폴 루이스 박사는 “비주얼 데이터를 사용해서 예술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를 검색하거나 찾는 작업이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며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데이터베이스들은 서류문서를 불러들이거나 기록하기 위해서는 주제어(키워드)를 사용해야 하는 방식”이라며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는 연구자들에게 이미지까지도 손쉽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컬프터는 2차원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이전의 ‘아티스테’(http://www.artisteweb.org) 프로젝트에서 진전된 것으로 이에 개발된 검색기술과 이미지 검색 등을 토대로 완성됐다. 아티스테 프로젝트는 비표준 사용을 가능케 했을 뿐 아니라 여러 다른 이미지를 수집하는 데 있어 다국어로도 가능케 했다. 한 연구원은 “예를 들면 패퍼론(papillon)이라는 용어는 루브르박물관과 런던국립박물관에서 나비 그림의 이미지를 찾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컬프터는 장차 최신 인터넷 기술인 시만텍 웹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전할 예정인데 시만텍 웹은 단순히 사용된 단어를 찾는 것뿐 아니라 그 단어의 의미까지도 분서해주는 최신기술로 웹검색을 현재보다 훨씬 쉽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린터 업체들 유럽서 ‘된서리’

 

 프린터 업체들이 유럽서 된서리를 맞았다.

 프린터 회사들이 자회사의 리필 제품을 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유럽연합 법안이 마련돼 프린터 카트리지의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는 유럽연합의 새 전자폐기물 재활용법을 최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은 프린터 회사들이 더이상 자신들의 브랜드 잉크 리필 카트리지에 그동안 논란이 돼온 칩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칩은 그동안 다른 프린트 업체가 만든 카트리지 장착이 허용되지 않아 말썽이 돼왔다.

 유럽의회의 공보사무실은 “분류되지 않는 폐기물로 그간 소비자들에 의해 전자폐기물이라고 불리던 것들의 처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유럽의회가 승인한 이번 안을 각 회원국들이 신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카트리지를 생산,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충당해오던 휴렛패커드(HP)·엡손·캐논·렉스마크 등의 회사들에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컬러 프린터는 약 100유로의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리필 카트리지 비용은 30유로 정도로 현재 가격이 상승중이다.

 유럽연합의 이번 법안은 유럽의 가장 큰 카트리지 생산회사이며 잉크 카트리지 판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미국 HP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잉크젯 카트리지와 레이저젯 토너 등을 갖고 있는 HP의 소비자부문 매출은 2002 회계연도 기준 200억달러를 기록한 프린터 부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소비자연합 대표 데모트 주웰 등 소비자단체들은 즉각 새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주웰은 “이 조치들 중 하나는 재활용을 고려하는 사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만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프린터 회사들이 재활용 법안과 관련해 당면하는 비용들을 상쇄하기 위해 프린터 가격을 인상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법령으로 인해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면도기부터 냉장고와 노트북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전자제품들에 대해 재활용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유럽연합은 이러한 제품들의 75%가 재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새 법안은 오는 2005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오래된 전기제품들로 대부분 매립지에 버려지는 유럽지역의 폐기물은 약 6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제조업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새 규정이 폐기물 수집과 처리에 매년 77억달러를 기업으로 하여금 소요하게 한다”며 “이 비용은 다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 대표들은 일반적으로 새 법안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별히 산업계 전체가 분담해야 했던 비용을 대신해 제조회사들이 각자의 제품에 대해 재활용 비용을 내는 것에 대해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자들은 “새로운 법령이 시행되기 이전에 팔린 제품들의 처리비용만이라도 분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렉트록스·HP·소니·브라운 등 4개의 세계적 전자업체들은 오래된 제품을 어떻게 수집, 처리해야 하는지 서로 상의하기 위해 최근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기도 했다.

 

 -핀란드 한 마을의 ‘깜짝 선물’

 

 핀란드의 한 고무회사 주식 780주가 4500만달러의 가치를 창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핀란드의 한 아주 작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값비싼 것을 선물로 받게 돼 싱글벙글하고 있다.

 사연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62년 온니 누르미라는 사람이 임종 때에 자신의 전재산으로 그가 젊었을 때 구입한 핀란드의 한 고무회사 주식 780주를 자기가 태어난 마을에 유산으로 남겼다. 그런데 이 780주가 바로 오늘날의 세계 최대 이동전화업체인 노키아의 주가 되면서 그 가치가 껑충 뛴 것이다.

 당시만해도 누르미가 태어난 푸킬라(Pukkila) 동네 사람들은 그가 남긴 유산이 많은 액수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또 누르미 자신도 푸킬라에서 1913년에 태어났지만 그가 고향을 방문한 것은 평생에 걸쳐 고작 두번 밖에 안된다.

 하지만 지금 그는 푸킬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지역 출신 사람이 됐다.

 지금 이 동네 사람들은 누르미가 남긴 유산의 가치를 좀더 좋은 곳에 사용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누르미 남긴 주식 배당금은 이 마을의 한 양로원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에는 20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푸킬라 마을 사람들은 이곳 노인들을 돕기 위한 10년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소니-필립스 컨소시엄 4억여달러 인터트러스트 인수승인

 

 소니 미국 계열사와 네덜란드 필립스전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4억5300만달러상당 인터트러스트테크놀로지스 인수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최근 이를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트러스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특허 분쟁중이며 디지털권리관리(DRM) 전문업체다.

 DRM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음악의 불법복제를 막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로 컴퓨터텍스트·음악·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적법한 사용에 관한 규정을 강제적으로 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EU 본부는 발표문에서 인터트러스트 인수승인 배경에 대해 “DRM 소프트웨어 시장이 시작 단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상당수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들어선 상황이라 이들 기업간 거래는 경쟁을 저해할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어메리카, 필립스,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피델리오 애쿼지션 (Fidelio Acquisition)은 인터트러스트를 주당 4달러25센트에 인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