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TV 中 전역서 본다

사진; 지난해 3월 중국 광둥지역에서 서비스 일정을 밝히고 있는 머독.

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중국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각) 머독의 스타TV가 중국에서 사업승인을 획득했다면서 이로써 중국 방송시장 장악이라는 회사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타TV는 중국 중앙TV, 중국국제TV총공사·광둥유선TV네트워크공사와 공동으로 ‘스타스페이스’라는 유선TV 네트워크를 설립, 올해 말 시험방송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 방송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연극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종합예술 프로그램들이 만다린어로 제작돼 중국 전지역 3성급 이상 호텔과 일반 외국인 거주 시설에 제공된다.

 지난 2001년 스타TV의 모기업인 뉴스코프는 중국에서 서비스 허가를 얻었으나 광둥 남부지역으로 한정돼 있었다. 당시는 스타TV가 강점을 갖는 위성서비스도 지역 케이블TV 업체를 통해 제공될 수밖에 없었고 시청자 수도 100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승인으로 중국내 50만개 호텔과 상하이 등 25만명의 대만인을 포함한 외국인 거주지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됐다.

 뉴스코프의 관계자는 “사업권 획득은 오랜 준비의 결과”라며 “향후 3∼4년 동안 스타스페이스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TV는 2001년 12월 외국 TV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방송권리를 얻었고 미국 AOL타임워너가 뒤를 이었다.

 이번 사업승인으로 뉴스코프는 중국 시장에서 AOL타임워너보다 앞서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OL타임워너는 광둥이라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방송승인을 얻었고 앞으로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증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의 관계자는 “과거보다 훨씬 진전된 방송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자들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번 승인 획득으로 스타TV는 중국에서 보다 많은 시청자는 물론 광고주들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뉴스코프는 37.6%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어 채널 ‘피닉스차이니스’도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주장 삼각주 지역의 방송을 허가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