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헌장 제정과 전담부서 설치 등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윤리헌장만 제정했거나 개념조차 도입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기업가치나 경영성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30대 기업집단 소속기업(2001년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윤리와 기업가치 및 성과간의 관계 분석’ 결과 전담부서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99년부터 2002년까지 평균 46.3%를 기록해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 16.1%, 윤리헌장 미제정기업의 평균치 22.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활동만의 성과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역시 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이 98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10.3%를 기록해 윤리헌장 제정기업이나 미제정기업이 기록한 평균치 7.3%를 상회했다.
특히 전담부서 설치기업은 주식시장이 상승할 경우 주가상승폭이 시장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은 물론 헌장을 제정했거나 제정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주식시장 하락에도 하락폭이 여타 기업군의 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측은 이 같은 결과는 윤리경영이 기업가치와 직접적 인과관계를 갖는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전담부서를 통해 적극적으로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장기적인 추세로 볼 때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시장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