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뉴플랜]에이블클릭

<사진> 에이블클릭은 지난해 10월부터 블로그 서비스르 선보여 3개월여만에 5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인터넷에서 새로운 형태의 1인 미디어 ‘블로그(Blog)’가 뜨고 있다.

 블로그는 웹 로그(web log)의 줄임말로 웹게시판과 커뮤니티 및 개인 홈페이지를 복합적으로 구성한 새로운 웹서비스를 일컫는다. 기존 사이트들의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데이터베이스 관리, 홈페이지 만들기 등 어려운 운영기술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이 가능한 것이 최대의 장점. 최근 개설한 ‘뉴스네트워크(http://www.blog.co.kr/bnn/index.php)’의 경우 블로거들이 작성한 글을 일반적인 뉴스 사이트처럼 편집해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글이 신문에 실린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특히 ‘블로그 링’이라는 기능을 통해 블로거(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들)간의 글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특정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네트워킹 파워와 양방향성을 특징으로 하는 ‘마이크로 미디어’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이미 블로그는 수년 전 미국에서 탄생해 저변을 확대해가며 보통명사화하고 있다. 다양한 블로그 사이트들이 존재하며 여기에 글을 쓰는 행위를 ‘블로깅하다’라고 할 정도. 국내에서도 에이블클릭(대표 황재혁)이 지난해 10월 선보여 3개월여만에 5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인과 학생이 주이용층이다.

 에이블클릭이 선보인 블로그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포털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더욱 인기다. 전문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영화예매(무비OK), 디자인소품쇼핑몰(스토어정글), 공동구매(붐붐), 여행(웹투어), 운세(타로카페), 모바일서비스(슈가), 아바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클릭은 지난 2000년 5월 한국과 미국에 동시설립된 회사로 웹사이트 방문자 분석솔루션인 ‘TARSAN(Targeted Advertising Reporting System And Network)’과 웹사이트에 회사 DB를 손쉽게 연동하도록 해주는 ‘하이브리드 매스터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중반 새롭게 B2C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기존 웹서비스의 장점을 모두 합친 복합적이면서도 편리한 신개념 서비스로 블로그를 선보이기로 결심한다. 지난해 월드컵과 촛불시위 및 대통령선거 등에서 표출된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에 더욱 힘을 얻었음은 물론이다. 꾸준한 수익모델로서도 투자가치가 있었다. 실제로 아바타와 쇼핑몰 및 모바일 등에서 이용료가 나오는 데다 유료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일견 기존의 홈페이지나 게시판 및 커뮤니티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사용해보면 왜 블로그가 새로운 미디어인지 바로 알게 됩니다. 이처럼 나의 개성을 어떤 틀에 꿰맞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는, 그리고 나의 의견을 남들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블로그가 유일할 겁니다.”

 차세대 인터넷 미디어의 시험대, 블로그에 접속해보자.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