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연구 개발 첨단기술 응용 활기

 플라즈마기술·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토대로 한 임플란트·멸균기·방사선 진단기 등 의료기기의 연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메디칼·휴먼메디텍 등 업체들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플라즈마·나노 등 고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제품군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플라즈마를 이용, 새로운 임프란트 코팅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프란트 코팅이란 체내에 삽입하는 임프란트의 생체친화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비독성의 특정 물질을 임프란트에 입히는 핵심 기술이다.

 이 회사는 간편하면서 경제적인 플라즈마 스프레이 기술로 골융합 촉진물진인 ‘HAp’를 임프란트에 입힌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안세영 연구소장은 “고온으로 임플란트에 코팅할 경우 HAp에 변성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고측은 또 플라즈마 전문업체 피에스엠(대표 이근호)과 플라즈마 기술을 응용한 병원용 멸균기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 착수했다. 플라즈마 반도체칩을 내장, 살균효과가 탁월한 것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연내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휴먼메디텍(대표 고중석)은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의료용 멸균기(모델 HMTS)를 개발하는 데 성공,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제까지 고온·고압 방식의 멸균 또는 에틸렌옥사이드가스를 이용한 멸균방식과 달리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 멸균범위가 넓고 유독성 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휴먼측은 “장시간 소요되던 수술기구 등의 멸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긴급 수술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경비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도 나노 기술을 이용해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PET)·엑스선골밀도진단기·감마카메라·혈관조영엑스선장치 등 방사선 진단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신기준을 연구개발하는 사업에 최근 착수했다.

 부품연측은 “나노 기술이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 진단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규격을 올해 안으로 마련, 관련업체들의 제품 성능향상은 물론 보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