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휴대폰 `삼국지` 온다

 대만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고가 카메라 휴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카메라 휴대폰 시장에서 선발주자인 삼성전자·샤프 등 한·일 업체들과 대만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는 대만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카메라 휴대폰 개발을 끝내고 양산 체제를 갖춰 오는 5월부터 제품을 생산, 독일과 미국에 있는 T모바일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콴타는 이에 앞서 올해 초 독일 이통 업체 T모바일인터내셔널과 제휴, 카메라 휴대폰 공동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대만 에이서 휴대폰 자회사인 벤큐도 이 달 중에 분리형 카메라 휴대폰(모델명 S830C)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도 양산체제를 갖추는 오는 4분기부터 자기 상표를 부착한 카메라 휴대폰을 전세계 이통 서비스 사업자 및 일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미국 모토로라에 제품(E365)을 OEM으로 공급하고 있는 콤팔커뮤니케이션도 컬러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휴대폰에 이어 카메라를 부착한 휴대폰까지 개발해 이르면 2분기 중에 상용 모델 공급에 나선다.

 이 밖에 아리마커뮤니케이션도 일본 NEC에 카메라휴대폰(N8)을 공급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해 오는 3분기부터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해 대만을 대표하는 4개 휴대폰 업체들 모두 올해 카메라 휴대폰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세계 이통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기 카메라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선발주자인 샤프 등 일본,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후발주자인 대만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카메라 휴대폰 가격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카메라 휴대폰은 약 1800만대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약 3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