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부품 실적 호전

카메라폰·LCD TV용 수요 증가 힘입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일 주요 전자부품업체 1분기(4~6월)실적 

 전세계 전자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 업체들이 1분기(4∼6월)에 디지털가전용 전자부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보도한 데 따르면 TDK가 경상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40% 늘어난 111억엔(1110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닛토덴코와 니혼덴산의 경상이익이 각각 13%, 300% 증가했다. 다소 경상이익이 줄어들거나 정체된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로옴도 각각 164억엔, 124억엔, 242억엔 경상 흑자를 기록했다. 표 참조

 1분기에 호황을 만끽한 TDK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자기헤드가 호조를 보이며 기록디바이스 부문 매출이 40% 증가했다. HDD를 탑재한 DVD리코더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닛토덴코도 LCD TV 보급이 확산되면서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오는 9월 끝나는 상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해 경상이익 204억엔으로 올려잡았다. 니혼덴산은 HDD용 정밀모터와 자동차용 중형모터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무라타제작소는 카메라폰용 전자부품이 호조를 보였지만 아날로그기기용 콘덴서 등의 단가하락으로 경상이익이 작년 대비 26% 감소했다. 또 로옴은 PC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력인 집적회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신문은 “전자부품업체들이 카메라폰, LCD TV 등 새 수요처를 찾는데는 성공했지만 부품당 단가 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