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일 3국 정상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IT, 통상, 금융, 환경보호 분야의 국제적인 흐름에 공동 대처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선언문 14개항을 발표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선언문에서 IT 경제, 통상, 투자, 에너지, 물류, 유통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특히 정보통신분야에서는 광대역통신 · 이동통신 교류와 협력를 강화하고 아시아 광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한 무역 투자와 관련 도어어젠다 교섭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정상은 오는 2020년까지 역내 국가간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자유로운 자본 흐름과 인적 이동을 보장하는 단일시장(AEC)을 구축하는 내용의 ‘발리협약 Ⅱ’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5억 인구에 연간 7200억달러 규모의 아세안 단일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