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 수출 `사상최대`

9월 66억달러…전년보다 2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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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수출의 확실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26.4% 증가한 66억7600만달러를 기록,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기록(63억1800만달러)을 경신했다. 무역수지도 46% 증가한 2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휴대용 전화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유럽 등에서 유럽형(GSM) 단말기 수출 체결이 잇따르면서 증가세를 유지해 전년동월대비 30.2% 증가한 16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가전부문은 디지털TV 등 영상기기가 27.0% 증가한 4억83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세탁기가 31.9% 증가한 6200만달러, 에어컨이 4.3% 증가한 48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18.8% 증가한 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 부문은 PC가 82.7% 감소한 1300만달러로 저조한 반면 모니터가 49.4% 증가한 5억1700만달러를 기록했고 프린터와 컴퓨터 부품이 각각 34.5%와 28.1%씩 증가한 3900만달러와 5억6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23.5% 증가한 13억49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은 대 중국 수출의 증가와 D램 반도체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 대비 32.7% 증가한 18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컴퓨터, 이동통신 단말기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63.9% 증가한 1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미 수출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19.8% 증가한 3억26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5.2% 증가한 12억8400만달러로 조사됐다.

 수입은 PC부품(9.3%), 모니터(15.4%), 영상기기(54.8%), 냉장고(50.0%), 반도체(14.6),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63.6%), 인쇄회로기판(34.8%) 등의 품목이 증가한 반면 PC(-22.2%), 보조기억장치(-13.8%), 프린터(-25.0%), 스피커(-15.8%), 음극선관(-32.1%) 등이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38억9600만달러로 1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미(-5.5%)를 제외한 일본(20.9%), 아시아(26.2%), 유럽(11.8%), 대양주(171.4%), 중동(31.2%), 중남미(11.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