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PC클러스터 슈퍼컴 솔루션 성능시험서 `진가`

 지난해 11월, 서울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코리아·삼성전자 등 3사로부터 현물 지원을 받아 구축한 PC클러스터(시스템명 페가수수) 슈퍼컴퓨터가 닷넷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베드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대 PC클러스터 슈퍼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보통 대학 단위에서 구축된 PC클러스터 슈퍼컴퓨터가 주로 연구·계산용 목적으로 학교나 기업 연구소 위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은 기업용 활용사례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축 당시 국내 최대 규모 성능(실질성능 1.01테라플롭스)을 구현하는 PC클러스터이자 최초의 윈도 기반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이 시스템은 그 이후 리눅스 OS를 추가로 포팅해, 현재 국내 유일한 ‘리눅스-윈도’를 동시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모 증권사가 A사의 ‘증시 포트폴리오 분석 툴’을 도입하기 전 이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보통 1주일이 걸리던 작업이 하루로 단축돼 ‘병렬처리’의 강점이 PC클러스터를 특정업무에 적용했을 때 성과를 올릴 수 있음을 검증했다.

 시스템 구축에 관여한 이창성 박사는 “CRM 등 기업용 솔루션을 PC클러스터에서 돌려보는 테스트를 원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고,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와 윈도 기반 PC클러스터이라는 동일 조건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등 시스템 구축 당시 상업용 활용 목적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측은 기업용 시장으로 PC클러스터 확산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현재 시스템을 연내 실질 성능 1.5테라플롭스급(CPU 400여개)으로 확장해 사용자 지원 인프라를 강화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3개 지원업체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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