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협력사 전략을 마련, 기존 닷넷(.net) 기반 ERP 개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MS는 올해 안에 국내에서 ERP사업을 전담할 부서(MS비즈니스솔루션스)를 신설하고 내년초 3∼5개의 ERP 협력사를 새로 모집해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MS는 지난해 본사가 인수한 ERP 전문업체인 그레이트플레인스의 기술, 경량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서 중견중소기업 ERP 도입의 주춧돌이 될 ‘SQL서버 2000’, 새로 선정할 ERP 전문협력사를 묶어 중소기업 정보화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인텍, 뉴소프트기술, 영림원소프트랩 등 닷넷 기반 ERP를 개발·공급중인 협력업체들은 자사가 한국MS의 새로운 ERP 협력사 선정작업에 포함될 것인지를 확인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닷넷 협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닷넷 기반 ERP 수요에 대응해 제품을 자체 개발해온 업체들은 한국MS의 강력한 기술·마케팅 지원을 받을 새 협력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진구 코인텍 사장은 “닷넷 기반 ERP 협력업체로서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시장에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새로운 ERP 협력사에서 제외되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며 “만일 한국MS가 기존 닷넷 협력사를 외면하는 선택을 할 경우에는 적지않은 갈등관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