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샤프 등 일본 4개 가전업체가 PC 없이 인터넷에 바로 접속,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와 샤프, 파이오니어, 켄우드 등 4개 업체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초고속인터넷 접속을 위한 이더넷 포트와 LCD창을 장착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일본의 유료 온라인 음악 사이트 ‘레이블게이트’에 자동접속해 음악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직접 음악 파일들을 찾고 다운로드해 저장·재생할 수 있으며 미니디스크(MD)나 다른 휴대형 디지털 음악 재생기로 전송도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i튠즈 뮤직스토어’처럼 복사 및 전송 회수를 제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4개 업체는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을 각자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며 출시는 내년초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 대비, 리눅스 기반 오디오 제품을 생산하는 애니뮤직플래닝의 지분을 25%씩 갖고 있다.
노구치 후지오 애니뮤직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일본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장차 이를 세계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4개 업체는 일본에서 초고속인터넷이 확산되면 인터넷 구매의 편리함을 무기로 고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샤프 AV사업부 책임자 오카다 모리유키는 “위기에 처한 오디오 산업을 새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