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포럼]인력양성 프로그램 활성화

 최근 정부 통계를 보면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 인구를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인력이 산업활동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취업 대상자들이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서 오는 자괴감, 의욕상실등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차원의 관심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되기까지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이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요인은 사회적 환경 변화와 인력양성 교육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우선 사회적인 문제로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등 해외 이전에 따른 고용인력 감소와 자동화 및 조직 슬림화에 따른 인력감축의 요인이 있다고 본다.

 교육의 부재 요인으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입사원의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은 현장체험 부재, 기업 실무능력 부재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경련에서 대기업의 인턴사원 연수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은 최근의 심각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대기업 뿐만이 아닌 전체 중소·벤처기업에도 확대·시행토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 산하기관 및 연구소 등에서도 미취업 이공계생에 대한 취업 촉진 교육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우리나라 기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중국 현지 기업에 인턴연수를 확대시키는 방안이 있다.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실무능력과 어학능력을 파악케 함으로써 현지의 한국 기업에 취업시 바로 현업에 적응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다.

 인턴연수의 확대는 이를 통해 이공계생에 대한 비즈니스 실무를 집중 교육시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천후 인력 즉, 기술영업이 가능한 인재를 배출하자는 것이 주목적이다.

 일반대학의 취업률이 정부가 필요에 의해 설립한 특수대학의 그것과 차이가 나는 이유도 산학협력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 특수대학의 경우 총장 등이 직접 나서 정부·기업체·연구소 등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거나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산학협력의 노력이 곧 해당 대학 학생의 취업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청년실업이 늘고 있는 이유로는 인턴연수를 받고 있는 교육생의 안일한 자세도 지적되고 있다. 우선 졸업예정자가 인턴을 희망할 경우 모두가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인턴교육 수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역시 연수생이 교육을 제공한 회사에 대한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연수를 받을 경우 대기업보다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섭렵할 수 있어 더 많은 현장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교육생들에게는 오히려 자기 발전의 기회가 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은 이제 우수 인력배출에 그 운명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구현산업도 전체적으로 볼 때 사업을 추진하는 인력이 없을 경우 성공적으로 수행키 어려울 것이다.

 10년, 20년후 지탱할 수 있는 사업을 찾기 위해서도 차세대 인력에 대한 재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하여 바로 산업에 투입할 때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생산성 증가는 물론, 청년 실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단순 노동인력뿐만 아니라 고급 인력까지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력양성이 곧 고부가치 산업이라고 모두가 인정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국내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우수 인력을 해외에서 찾는 일이 줄어들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세기 코리아벤처포럼 사무국장 osk@kove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