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텔 등 세계 5개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일반 CD·DVD는 물론 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핸드헬드 기기에서의 불법 복제 및 저작권 침해까지 방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저작권관리(DRM) 기술을 공동 개발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삼성과 인텔을 비롯해 노키아, 도시바, 마쓰시타 등 5개 업체들은 ‘프로젝트 허드슨’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음악·영화·소프트웨어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헬드 기기에서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을 제한적으로 재생하거나 홍보 목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일반 PC나 가전 제품뿐 아니라 PDA·휴대폰 등 디지털 휴대용 기기가 새로운 콘텐츠 배급 매체로 떠오르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5개 업체는 자신들의 기술로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에 번거로운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음반·영화업계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래미상 및 아카데미 수상식을 앞둔 2월 초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리얼네트웍스, 소니, 애플 등도 독자적인 DRM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들은 DRM 표준을 장악해 유무선 디지털 기기의 콘텐츠 시장을 지배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