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카드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몇몇 유명 가전업체들의 주도로 플래시메모리 카드분야에 새로운 국제표준 제정작업이 진행중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아시아 지역 가전업체들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휴대형메모리협회(UTMA:Universal Transportalbe Memory Association)는 시중에서 유통 중인 메모리카드 10여종을 대체할 표준 제정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선보일 신형 메모리 카드는 기존 SD카드보다 작은 우표만한 크기에 초기제품의 저장용량은 1기가 부터 시작된다고 협회 관계자가 밝혔다. 또 하나의 케이스에 두개의 메모리칩이 병렬로 들어선 구조이며 USB커넥터를 통해 PC와 디지털카메라, 셋톱박스 등 어떤 가전 제품에도 쉽게 연결될 수 있다. 또 데이터 저장 방식에서도 기존 메모리카드와 다른 TADS(Task Automated Data Structure)란 독자적 아키텍처를 표방하고 있다.
UTMA 가입 회사들의 구체적 명단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히 중국, 일본의 유명 디지털 카메라업체들이 새로운 소형 메모리카드 표준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 큰 가전업체들이 굳이 새로운 표준형 메모리 카드를 만드는 이유는 이대로 방치했다간 너무 많은 메모리 카드 규격이 시장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란 공감대 때문이다.현재 시중에는 메모리스틱과 SD카드, CF카드, 스마트카드, MMC, xD픽쳐카드 등 호환이 불가능한 제품이 제각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후발업체들은 틈새 시장을 노리고 기존 메모리카드 규격을 조금씩 멋대로 줄인 미니카드까지 따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은 적잖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IDC자료에 따르면 2002년 전세계 플래시 메모리카드 시장은 17억달러였으나 지난해는 34억달러, 100% 신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 마리오 모랄은 “아시아의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휴대폰에도 메모리 카드를 내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메모리카드의 적용범위가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비디오카메라 등 끝없이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표준규격이 나와도 시장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