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삼성에게 빼앗긴 세계 플래시 메모리시장 정상 자리를 다시 탈환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반도체 전문 사이트인 실리콘스트래지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 등에 뒤쳐지며 4위로 전락한 인텔은 △조직 재편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한 생산량 확충 △고품질의 신제품 공세 등을 통해 세계 플래시 메모리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계획이다.
플래시메모리 중 특히 노어(NOR)형 분야에서 큰 세력을 갖고 있는 인텔은 지난 2002년 만해도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삼성, 도시바, AMD/후지쓰 합작사 등에 밀리면서 4위로 추락했다.
업계 1위를 다시 찾기 위해 올해 생산량을 전년비 3배, 그리고 2006년까지는 10배로 늘릴 예정이다.또 지난주에는 세계 처음으로 90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노어형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 공개했는데 이 제품은 오는 4월 샘플 출시에 이어 3분기중에 양산된다.인텔은 90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플래시 메모리는 이전 공정(130나노)보다 칩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가격 절감 등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플래시 메모리 제품 이사 피터 반 덴번터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하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다”며 앞으로 연구 개발, 마케팅 등에서 강력한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트래티지스는 인텔의 이같은 새 플래시메모리 전략은 특히 이 시장 리더인 삼성과 직접적이면서도 치열한 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20억달러에 달하는 플래시메모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07년까지 18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인데 인텔은 현재 콜로라도스프링스(콜로라도), 산타클라라(캘리포니아), 리오 난초(뉴멕시코) 같은 미국 지역과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에서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90나노 플래시메모리 공정은 산타클라라와 리오 난초에서 건설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