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세계 휴대폰 OS시장을 장악하려던 노키아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에릭슨의 칼 헨릭 스반버그 회장은 “노키아가 세계 최대의 휴대폰 OS업체인 심비안 지분 과반수를 장악할 경우 심비안OS는 업계 전체가 아닌 노키아를 위한 플랫폼으로 전락할 것”이라며“노키아의 심비안 지분은 50% 이하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키아는 지난 1월 사이언이 보유한 심비안 지분 31.1%를 2억5000만 달러에 인수, 심비안 소유지분을 63.3%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휴대폰OS시장에서 MS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계 선두를 독차지하려는 노키아의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돼 여타 휴대폰업체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스반버그 회장은 노키아의 심비안 경영권 장악기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에릭슨과 소니에릭슨이 함께 사이언이 보유한 심비안 지분에 대해 주식선매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노키아 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사들이 심비안에 대한 주식선매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만약 삼성전자, 지멘스, 파나소닉까지 에릭슨의 주장에 동조해 선매권을 행사할 경우 노키아의 심비안 지분은 46.7%에 머물러 경영권 장악은 불가능해진다.
현재 심비안의 최대주주는 노키아이며 에릭슨이 17.5%로 두번째이며 파나소닉(7.9%), 삼성전자(5.0%), 지멘스(4.8%), 소니에릭슨(1.5%)이 뒤를 따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