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지상파 DMB용 수신기 개발을 뒷받침하는 관련 칩·솔루션·계측장비 업체들도 분주하다.
우선, 주목받는 위성DMB용 베이스밴드칩(CDM칩)은 일본 도시바와 우리나라의 삼성이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LG전자가 연내 개발을 목표로 나서, 핵심 CDM칩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위성과 지상파 양쪽 모두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RF칩의 경우 벤처기업인 인티그런트가 단연 돋보인다. 3년전부터 ‘방송·통신 융합 RF칩’ 개발에 나선 인티그런트는 위성DMB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수신기 개발업체에 RF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대형전자업체인 M사, H사에도 제공할 예정으로, 위성DMB 시장에서 첫 일본 진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DMB칩셋분야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산자부의 지원을 얻어 적극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칩셋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시장 주도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 픽스트리는 DMB용 인코더를 개발 중이고, 넷앤티비는 다중화시스템을 비롯한 관련 장비를 개발 중이다. DMB 장비 개발에 필요한 계측장비 시장에서는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온타임텍, 이노와이어리스 등이 장비 개발에 성공해 속속 시장에 진입, 외산 업체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매커스]
매커스(대표 김태완 http://www.seodu.co.kr)는 축적된 무선통신 및 SoC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DMB용 갭필러 및 단말기의 핵심 칩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커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기존 ‘서두인칩’에서 ‘Make it with us’의 약자인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김태완 사장은 “사명 변경을 통해 서두인칩은 기존 주문형반도체 회사에서 21세기 차세대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공략 대상이 바로 DMB용 칩. 매커스는 우선 올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위성DMB용 중계기(갭필러)에 필요한 핵심칩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위성DMB용 수신제한모듈인 ‘SD720CAM(30x30x7.5 mm)’을 개발 완료한 상태다. 이 모듈은 위성DMB 사업자가 송출하는 방송의 수신을 수신자의 자격에 따라 제한하는 장치로서, 트랜스포트 스트림을 디먹싱하고 스트림에 포함된 키 값을 추출해 이데토의 CAS로 스크램블된 스트림을 디스크램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성DMB폰에 적용가능한 메모리와 SIM 카드의 기능을 내장한 원칩솔루션인 ‘SD730CA’ ‘SD740CAN’을 하반기까지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H.264 디코더 개발도 병행하는 등 위성DMB용 관련 칩과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매커스는 이런 각종 관련 기능칩 개발을 통해 기술을 축적해, 궁극적으로는 디스크램블과 디코더 기능을 갖춘 위성DMB용 전용칩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DMB 부문 칩 개발 및 갭필러 국내 유수의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토액세스코리아]
이데토액세스코리아(대표 우병기 http://www.irdetoaccess.com)는 티유미디어콥이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는 위성DMB서비스에 수신제한시스템(CAS) 사업자로 참여한다.
CAS는 인증된 시청자에게만 방송을 보여주기 위한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의 셋톱박스에 쓰여온 기술이다.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인 위성DMB는 유료 방송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CAS는 핵심적인 솔루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데토액세스는 위성DMB가 기존 셋톱박스 시장에 국한됐던 CAS시장을 휴대용 수신장비로 확대시키는 시발점이라는 판단 하에 떠오르는 신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데토액세스코리아는 CAS 전문업체로 지난 30여년간 네덜란드에서 쌓아온 기술를 바탕으로 위성DMB의 유료방송을 지켜낼 완벽한 CAS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지사를 설립, 본사 인력을 한국에 상주시키는 등 공을 쏟고 있다.
위성DMB 사업은 디지털케이블과는 달리, 할당된 주파수 대역폭은 매우 좁은 반면, 서비스 대상은 수천만에 이르는 특징을 가진다. 이데토액세스는 이런 특징에 주목하고 두 가지 주요특허기술인 ‘듀얼키하이어렉시’ ‘레피드 리프레쉬먼트’를 적용, 위성DMB환경에 가장 적합한 CAS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이데토액세스 코리아는 위성DMB 사업의 성공을 지원하고자 사내에 단말기 통합 인증 센터를 설립,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이동통신, PDA, 휴대용 및 차량 단말기 제조 업체들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사인 이르데토액세스는 지난 1969년에 네덜란드에 설립, 위성·케디블·브로드밴드·IP·모바일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비디오, 오디오 및 데이터 콘텐츠 보호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전문업체다.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
고주파집적회로(RFIC) 전문설계업체인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대표 고범규 http://www.integrant.biz)는 위성DMB용 수신기에 꼭 필요한 RF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은 물론 일본 시장까지 노리는 벤처다.
인티그런트의 RF칩은 ‘방송·통신 융합 RF칩’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위성 및 지상파 DMB 수신기는 휴대형이기 때문에 기존 TV에 쓰이던 RF칩에 비해 저전력과 소형화를 이뤄야 한다. 인티그런트는 기존 1와트 수준이던 전력을 200미리와트로, 크기는 예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인 인티그런트측은 다소 모험을 안고 방통 융합 RF칩 개발에 3년간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제 개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기술 개발의 성과는 특허로도 이어져, 관련 45개 특허를 확보하고 이중 15개를 미국에 출원한 상태다.
국내 대부분의 위성DMB 수신기 업체들이 인티그런트의 RF칩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대형전자업체인 H사·M사와 위성DMB 수신기 개발에 협력하며 하반기부터는 일본 시장 RF칩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티그런트는 올해 하반기에 지상파DMB용 RF칩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방송·통신 융합 RF칩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는 도시바가 위성DMB 수신기를 위해 ‘RF모듈’을 개발했으나, RF칩 형태로는 내놓지 못한 상태다. 국내 삼성전기와 기륭전자가 인티그런트의 RF칩을 내장한 RF모듈을 내놓았거나 개발 중이다.
인티그런트는 향후 휴대형 단말기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비즈니스모델이 유럽과 북미, 아시아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노키아가 추진하는 ‘DVB-H’방식이 유력하지만, RF칩의 경우 유사한 기술로 이뤄져 유력한 잠재 시장 중 하나로 기대된다.
[픽스트리]
픽스트리(대표 신재섭 http://www.pixtree.com)는 DMB시장에서 압축다중화 시스템, 수신모듈 등 관련 솔루션을 개발, 시장 초기 선점을 노린다.
올해 초 픽스트리는 SBS와 공동으로 DMB 인코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BS가 이를 이용한 지상파 DMB의 TV채널 실험 방송에 성공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게다가 해외 DAB 헤드엔드 장비업체인 라디오스케이프와 협력 관계를 맺어, 제품의 안정성 제고와 유통채널 다각화에 성공해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픽스트리의 DMB 인코더 시스템은 DMB 비디오 및 오디오 압축 포맷인 H.264(동영상 압축 표준포맷)와 MPEG4 BSAC(음성 압축 표준포맷)을 생성한 후, 이를 다중화 작업을 거쳐 DAB 헤드엔드장비의 스트림 모드 입력단까지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회사측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4 NAB 전시회에 참가, 호주·캐나다·싱가포르 방송국 등으로부터 DMB 인코더 시스템에 대한 구매문의가 잇따랐다”며 해외 시장 진출 모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열리는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04)’에 참여, 지상파 DMB 인코더 시스템 및 DMB수신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T사에 지상파 DMB 코덱 및 시스템을 제공키로 계약을 해 향후 DMB 전용칩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기로 하는 등 자체 기술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신재섭 사장은 “그동안 지상파 DMB 장비 개발에 주력을 해 왔으며 위성 DMB 관련 단말기 업체로부터 제품 관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발빠른 대응을 위한 (위성DMB쪽) 제품 개발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픽스트리는 삼성종합기술원 재직시 MPEG4 표준화를 일군 전문가들이 2002년 7월에 설립한 회사로 1년여 동안 DMB 인코더 및 디코더 솔루션을 개발, 국내 처음으로 지상파 DMB 송수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DMB 솔루션 선도업체로서 자리매김중이다.
[넷앤티비]
넷앤티비(대표 박재홍 http://www.netntv.co.kr)는 네트워크와 텔레비전을 합쳐 놓은 회사 이름이 말해주듯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준비하는 벤처기업이다.
방송·통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압축·표현 기술인 엠펙(MPEG)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가지고 있는 넷앤티비는 창업 초기부터 DMB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도입의 필요성 및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해온 업체다.
넷앤티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동영상 데이터와 더불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데이터 기술 분야다. 제품으로는 부가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화형 콘텐츠의 제작을 쉽게하는 콘텐츠 저작도구와 이를 이용해 저작한 콘텐츠를 동영상 데이터와 함께 다중화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넷앤티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방송연구단(단장 안치득)과 공동으로 MPEG4 기반의 대화형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스튜디오포를 상용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멀티미디어 방송의 대화형 콘텐츠 저작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MPEG4 기술을 전혀 모르는 일반 콘텐츠 제작자들도 손쉽게 대화형 콘텐츠의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실험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을 살려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KBS와 함께 대화형 콘텐츠의 송출에 사용되는 다중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용자에게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안정적인 송출이 가능하다.
넷앤티비는 이밖에 지상파DMB단말기용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