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아이팟`을 무너뜨릴 킬러 프로젝트를 완성, 내달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지점을 거점으로 세계화에 나선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최근 내부적으로 ‘킬 아이팟(KIP)’이라는 이름의 애플 대항 프로젝트를 수립, 세계 시장 점유율 만회에 나섰다. 레인콤은 애플 제품에 대한 대항마로 20GB급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신제품을 내달 출시키로 했다. 출시될 제품은 총 5종류로 애플의 주력 판매처인 미국 시장에 집중 투여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군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해 고객이 쉽게 MP3P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첨부하고 애플과 유사한 가격대로 맞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레인콤은 이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보이는 애플의 HDD형 아이팟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양강체제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레인콤 아이리버는 현재 HDD형 미국 MP3P시장에서 7.8%의 점유하는데 그치고 있다. 레인콤은 HDD 타입 MP3P가 출시되는 내달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레인콤의 ‘킬아이팟(KIP)’ 2차 전략은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한 MP3P 사업 강화다.
레인콤은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가격조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 대대적인 고용량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한 MP3P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인콤은 현재 HDD를 채용한 MP3P 시장이 활성화되는 상황은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인하되지 않아서라고 판단,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시장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과 플래시 메모리 가격에 대한 절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할 경우 소형화가 가능하고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며 내구성이 강해 이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MP3P시장에서 시장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콤 양덕준 사장은 “HDD급은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인하되는 시점에서 내림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HDD를 채용한 신제품으로 애플과 경쟁을 벌이며 나아가 플래시 타입의 MP3P로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인콤 양덕준 사장은 지난 주 미국 뉴욕 등 언론사를 잇달아 방문, 이같은 아이리버의 중장기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귀국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