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을유년 신년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으며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상·하위 계층 간 심화된 격차는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공동체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자신과 희망을 갖고 다시 한 번 뛰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첨단산업은 더욱 촉진하여 성장을 이끌도록 하고 기술과 경쟁에서 뒤처진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는 폭넓은 지원을 해서 더불어 발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은 비정규직에, 수도권은 지방에, 중산층 이상은 서민계층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손을 잡아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을 가동해 경제 도약을 이룩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우리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일치단결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상호 협력 속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등이 동반성장을 이룩한다면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새해를 맞아 모두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미국 등 세계경제는 불투명하고 그런 여파로 내수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과 연구개발비 축소, 청년 취업난에다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새해를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5%대로 잡고 일자리 40만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제가 되살아나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이 서로 지원하면서 동반성장을 이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기 어렵다. 대립관계인 노사관계도 상생과 연대의 정신, 양보와 타협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화합과 통합 속에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조하기는 불가능하다.
새해 신바람 나는 기업환경을 조성하려면 이 같은 상생과 연대의 정신, 양보와 타협의 자세를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의 책임과 역할이다. 기업인들이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우리 경제는 도약할 수 있다. 기업인들이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의 품질 향상, 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야 경기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도 늘어나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다음은 정부가 원칙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기업인의 기를 살려 이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 동안 기업인들이 정부에 요구했던 것이 바로 규제완화였다는 점을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강국인 우리가 IT코리아의 위상을 더 높이려면 과기중심사회 구현이나 신성장동력 육성, 방송과 통신의 융합 등에 주력해야 한다. 이 일의 주체가 바로 기업들이다. 해외시장에서 한국브랜드를 높이는 것도 기업들이다.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확고한 비전과 대안 제시로 IT코리아의 기치 아래 경제 재도약을 꼭 이룩해야 한다. 그것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