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D램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평균단가 하락 등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D램 시장이나 설비투자 증가율은 둔화되더라도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58%에 달했던 D램 업체들의 성장률이 올해는 5.8%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64억달러에서 올해는 279억달러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 역시 올해 12개 주요 D램 업체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 105억달러에서 12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65%에서 20%로 줄어들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의 박영주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은 이미 설비 투자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며 2005년을 시작했으며 그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업체들도 올해 설비 투자에 대해 비슷한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IR책임자인 주우식 전무는 “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설비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비용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D램 관련 설비투자가 32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30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칩 업체인 하이닉스는 지난해 1조8천억원보다 높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2인치 웨이퍼 부문에 40% 이상 투자가 이뤄지고 20% 가량은 기존 8인치 웨이퍼 업그레이드 부분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지난해 9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1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총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