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5-국내기업]컴퓨팅-SW: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올해 2005년을 한글과컴퓨터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 3년 간 누적적자가 863억 원에 달하던 한컴은 2003년 6월 백종진 사장의 취임이후 영업구조 개혁을 통해 6개월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약 325억 원의 매출과 약 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한컴의 경영전략은 사업부별 독립 소사장제 운영을 통한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로 요약된다.

주력제품군은 15년 간 1000만 카피이상을 판매한 ‘한글’워드프로세서 최신 버전과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100억 원대의 매출목표를 가지는 ‘한컴 오피스 2005’, e러닝 솔루션 ‘한컴 e知샘 2005’, 포터블 워드프로세서 ‘다큐맨’ 등이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눅스 한국 측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리눅스시장진출을 선언하고 개발한 ‘한소프트 리눅스 2005 워크스테이션’, ‘워크데스크 2005’등 리눅스 제품은 빼놓을 수 없는 전략품목 가운데 하나다.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 등 한컴의 기본적인 매출창구를 책임지는 국내사업본부는 최근 출시한 ‘한컴오피스 2005’로 영업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를 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에 한컴오피스를 확산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오피스 분야에서 말 그대로 MS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아직 뒤지지만 가격이 MS제품의 3분의 1 수준인데다 호환성도 대폭 강화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BI사업본부는 지난해 아시아눅스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결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서 응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당초 8월 개발예정이던 아시아눅스OS 개발일정을 당겨 오는 7월에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주요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글로벌PC 메이커 등과 제휴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컴퓨터 방문교육사업인 ‘한컴 CQ교실’의 지사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한국경제TV 지분인수와 지상파 DMB사업 참여 등 뉴미디어 투자를 통한 신수종사업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백종진 사장

“한컴을 비행기로 가정한다면 2003년은 비행기가 완벽하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정비하는 시기였고, 2004년은 활주로를 벗어나 이륙에 성공, 그리고 올해는 부활한 한컴이 국내와 세계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기입니다.”

올해 한컴의 영업에 거는 백종진 사장의 기대는 남다르다. 적자구조의 한컴을 흑자로 돌린 뒤 본격적으로 성장의 길목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컴에 오기 전 4년 간 벤처캐피털 회사의 대표로 있으면서 상당기간 동안 벤처기업의 태동과 성장, 발전, 쇠락을 보며 벤처기업의 성공에 대한 안목을 키웠습니다. 이제 나름대로 정립한 벤처기업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한컴에 적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내겠습니다.”

그는‘다시 벤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벤처 재도약의 호기를 맞은 올해 새로운 벤처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