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롤린스 델 CEO 경쟁사 애플컴퓨터 성토

 델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롤린스가 애플컴퓨터의 인기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에 대해 “일시적 유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애플의 새 매킨토시 컴퓨터인 ‘맥 미니’에 대해서도 PC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롤린스 CEO는 최근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한 많은 기사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애플이 델과 ‘같은 리그’에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이팟이 출시된 지 3년 됐다는 것은 흥미로운 얘기지만 큰 성공을 거둔 지는 1년 밖에 안됐다”면서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것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롤린스 CEO는 “어렸을 때 소니가 만든 워크맨이 돌풍을 일으켜 모두들 갖고 다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워크맨에 대해 듣지 못한다”면서 “지속적인 사업 모델과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발언이 애플을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 “애플이 잘 해내오고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롤린스 CEO는 그러면서도 애플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맥월드 엑스포에서 소개한 맥 미니에 대해서는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줄어 들었다”면서 “애플이 최근 성공을 거둔 게 컴퓨터가 아니고 아이팟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팟이 업계 전체를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롤린스 CEO는 델이 최근 독자적인 MP3 플레이어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가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계속 기업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델의 전략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전략적 초점이 기업과 연구소에 맞춰져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대형 서버 클러스터 등을 판매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데이터 센터가 기사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지만 돈은 된다”고 말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