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MO서비스 "그때그때 달라요~"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를 다른 휴대폰에 보내는 게 아니라 서버에 저장한 뒤 특정 ID에 이를 다시 보내주는 MO(Mobile Originated)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MO기술은 이른바 기기 간 통신(M2M) 기술의 일종으로 통신서비스가 사람 간의 음성 및 문자통화에 그치던 데서 영역을 확장하는 미래형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MO활용 서비스는 케이블 TV의 음악방송에서 시청자의 문자메시지를 받아 화면 하단에 방송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뒤 언론사 기사 제보, 게임형 콘텐츠, 전광판 방송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을 늘려가고 있다.

 호미인터렉티브(대표 나현욱)는 멀티미디어메시징 서비스(MMS) MO를 이용한 서비스를 통신사인 연합뉴스에 제공, 기자들이 주변의 사건 사고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회사에 전송하면 서버에서 이를 받아 웹사이트 등에 보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특정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채팅로봇인 심심이가 내용에 맞게 답변하는 ‘사람-로봇 간’ 채팅 서비스도 제공해 하루 5만 콜이 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자메시지로 참여하는 휴대폰 이용 끝말 잇기 게임도 하루 3만 콜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익명의 다른 가입자에게 고민상담 등의 메시지를 보내 서로 대화하도록 연결해주는 마니또 서비스도 등장했다.

 인포뱅크(대표 박태형)도 채널V코리아, CJ케이블넷, 시민방송, TBS교통방송, 불교방송 등에 방송하면서 시청자의 문자를 받아 커뮤니케이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내 전광판에 문자를 보내면 원하는 내용을 실어줘 이를 프로포즈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엑스에 설치된 전광판이라든지, 잠실 실내체육관 전광판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포뱅크는 이 같은 MO서비스를 향후 DMB방송이나 온라인과 연계한 예약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영역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이 활용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전송 콜 수도 늘어나 SK텔레콤, KTF, LG텔레콤에 집계되는 월 통화매출도 총 5억원에 근접하는 등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MO서비스는 인포뱅크가 관련 특허 보유를 주장하는 가운데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이 몰려 향후 특허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제기된다. 인포뱅크는 이미 가입자가 특정번호로 보낸 메시지를 가변번호 할당방식으로 변환해 별도의 시스템으로 전송,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주장해 호미인터렉티브를 대상으로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특허료를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포뱅크는 현재 MO시장에 뛰어든 A, T사에 특허침해 사실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고 P, A, N사에도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자는 “MO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특허침해 주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