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s Expo) 행사에, 역대 최강의 출품 진용을 갖추고 참가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7일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개막되는 E3에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엔씨소프트·웹젠,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이진공작·엔로그소프트,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게임빌·엔텔리전트·이쓰리넷 등 각 분야에서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20여개사가 대거 출품, ‘게임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인다.
올해에는 특히 출품 전시장이 사우스홀·웨스트홀·켄시아홀로 분산됐던 예년과 달리 기업들이 모두 주전시장(사우스홀)에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국산 게임간 시너지효과는 물론 어느해보다 많은 상담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게임 ‘타뷸라라사’를 비롯 5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여 막강한 라인업을 과시했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에는 출품작 정보를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미국지사에서 출품작을 선별 중”이라며 “전시회 기간에 전격 공개하거나 개최 직전까지 비공개해 극적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사우스홀에 지난해와 비슷한 225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뮤’에만 의존했던 웹젠(대표 김남주)은 올해에는 신작들을 대거 선을 보여 미주시장 공략에 대한 가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웹젠은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썬’의 공개를 비롯 현재 개발중인 ‘헉슬리’ ‘파르페 스테이션’ ‘위키’ ‘일기당천’ 등의 데모버전 등을 출품하기로 했다. ‘썬’은 출품 직후 정식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E3에서의 평가결과가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은 엔씨소프트와 비슷한 규모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해외로 옮겨간 두 회사간 자존심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
한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마련할 한국공동관에는 게임빌·이쓰리넷·리코시스(이상 모바일), 씨알스페이스·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니엄(이상 온라인), 이진공작·엔로그소프트(비디오게임) 등 14개사가 신작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공동관 부스는 지난해까지 지하전시장인 켄시아홀에 마련돼 바이어 및 참관객의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올해부터 주전시장에 설치돼 보다 풍성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2004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수상업체인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 전략액션게임 ‘히어로즈’를 공개하는 등 올해 E3에서는 국산게임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