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SW산업 육성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SW업체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채산성 또한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규모에서 SW업체로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100억원 이상의 업체 수가 지난해 2003년 대비 대폭 줄어들어 정부의 실효성 있는 육성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사업자등록업체를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전체 SW사업자 수는 5747개로 전년 6103개에 비해 356개가 줄어들었다.
이 중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업체들은 2003년 168개에서 지난해에는 120개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중견업체가 전체 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에서 2.1%로 낮아졌다. 이는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견업체가 2002년 175개 3.2%로 최고조에 달한 이후 연속 2년째 감소한 것으로 국내 SW업체들이 성장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연 매출액 10억∼100억원 미만 사업자 역시 2003년 1158개(19.0%)에서 지난해에는 977개(17.0%)로 줄어들었다. 반면 영세사업자의 비중은 커졌다. 연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영세사업자 수는 2003년 3040개에서 지난해 2909개로 줄었지만 비중에서는 2003년 49.8%에서 지난해 50.6%로 높아졌다. 또 1억∼10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도 2003년 1737개(28.5%)에서 지난해 1741개(30.3%)로 늘어났다.
업체 한 관계자는 “정부의 SW산업 육성정책이 공개와 임베디드SW 등 일부 분야에 집중된 나머지 패키지SW, 기업용SW, IT서비스 등 전통적인 분야가 외면당한 결과”라며 “정부 공공기관의 발주제도 등 관련 법제도 개선과 SW업계의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한 정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